포토샵을 하다가 머리가 하얘진 경험 있으신가요? 고해상도 포스터 작업을 하거나 레이어를 수십 개 쌓아 작업하다 보면 생각지도 않은 순간에 경고창과 함께 프로그램이 먹통이 되거나 아예 실행조차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바로 “스크래치 디스크가 가득 차서 포토샵을 초기화할 수 없습니다(Could not initialize Photoshop because the scratch disks are full)” 또는 수정을 하려는 순간 “스크래치 디스크가 가득 차서 작업을 완료할 수 없습니다”라는 오류 메시지입니다.
내 컴퓨터 하드디스크나 SSD 용량이 넉넉하다고 생각했음에도 이런 메시지가 뜨는 이유는 포토샵이 구동되는 원리를 알면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마비 상태를 풀고 안전하게 가상 메모리를 확보하는 루트를 상세히 안내합니다.
스크래치 디스크(Scratch Disk) 오류 발생 원인
포토샵은 구동될 때 내 컴퓨터에 장착된 물리 RAM(메모리) 용량만으로는 고해상도 이미지와 수많은 ‘작업 취소(Undo, Ctrl+Z)’ 내역을 전부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임시로 컴퓨터의 메인 저장 장치인 SSD나 HDD의 일부 공간을 빌려와 가상 메모리로 활용하는데, 이 빌려 쓰는 하드디스크 공간을 ‘스크래치 디스크’라고 부릅니다.
작업 파일 자체의 용량은 100MB 불과하더라도, 포토샵을 몇 시간 동안 켜놓고 가위질과 수정을 반복하면 백그라운드에 생성되는 임시 템프(Temp) 누적 파일의 크기가 수십 GB에서 수백 GB까지 순식간에 불어납니다. 이때 C드라이브의 남은 여유 공간이 이 임시 파일 크기보다 작아지면 하드디스크가 가득 찼다며 포토샵이 동작을 완전히 멈춰버리는 것입니다.
해결 방법 1: 임시 파일(Temp) 수동 삭제로 용량 확보하기
포토샵이 비정상적으로 종료되었을 때, 찌꺼기처럼 남아 하드디스크 용량을 좀먹고 있는 기가바이트(GB) 단위의 포토샵 가상 가상 임시 파일들을 수동으로 찾아 직접 영구 삭제해 주는 방법입니다. 이것만 지워도 C드라이브에 수십 기가의 여유가 즉시 생깁니다.
- 실행 중인 포토샵 프로그램을 안전하게 완전히 종료합니다.
- 키보드의
Windows 키 + R을 동시에 눌러 [실행] 창을 켭니다. - 입력창에
%temp%라고 입력한 뒤 엔터를 누릅니다. - 윈도우 시스템의 임시 폴더가 자동으로 열립니다.
- 수많은 폴더와 파일 중 이름이
Photoshop Temp로 시작하고 확장자가.tmp인 대형 파일들을 찾습니다. - 이 파일들을 마우스로 선택한 뒤 키보드의
Shift + Delete를 눌러 휴지통을 거치지 않고 완전히 영구 삭제합니다. (포토샵이 꺼진 상태이므로 안심하고 지우셔도 본래 작업 파일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해결 방법 2: 스크래치 디스크 위치 프로그램 실행 단축키로 강제 변경하기
C드라이브 자체가 워낙 슬림하여 여유 공간 확보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면, 포토샵이 가상 메모리로 사용하는 메인 드라이브 위치를 여유로운 D드라이브나 외장 SSD 쪽으로 강제 변경해 주어야 합니다. 포토샵이 켜지지 않는 상태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마스터 단축키가 존재합니다.
- 바탕화면의 포토샵 아이콘을 실행하기 전 손가락을 준비합니다.
- 키보드의
Ctrl + Alt(맥북의 경우Cmd + Option) 키를 손가락으로 꾹 누른 상태를 유지합니다. - 이 키들을 누른 채로 바탕화면의 포토샵 아이콘을 마우스로 더블 클릭하여 실행합니다.
- 포토샵 본 화면이 열리는 대신 [Scratch Disk Preferences]라는 특수 환경 설정 작은 창이 화면에 먼저 팝업됩니다.
- ‘Current’ 드라이브 설정 목록을 보면 용량이 부족한
C:로 되어 있을 것입니다. - 아래의 드롭다운 메뉴를 클릭하여 컴퓨터에 연결된 다른 드라이브인
D:또는 남은 공간이 가장 넉넉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선택해 지정해 줍니다. - [OK]를 누르면 임시 메모리 저장 창고가 넉넉한 곳으로 변경되면서 포토샵이 막힘없이 시원하게 구동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