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데이서클 데이서클

엑셀 파일이 너무 느릴 때 용량 줄이고 속도 빠르게 만드는 방법

읽는 시간 약 8분

엑셀 파일이 왜 갑자기 느려지고 무거워질까요

직장인들이라면 하루에도 몇 번씩 켜고 끄는 프로그램이 바로 엑셀입니다. 간단한 가계부부터 수만 행에 달하는 거대한 데이터 분석까지 엑셀은 우리 업무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파일을 열 때마다 로딩 바가 한참을 머물고 데이터를 입력하거나 수정을 할 때마다 화면이 멈추는 현상을 겪어보셨을 겁니다. 마우스 커서가 모래시계나 빙글빙글 돌아가는 파란 원으로 바뀌는 순간 우리의 시간과 인내심도 함께 소모됩니다.

엑셀 파일이 느려지는 이유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우리가 무심코 복사해서 붙여넣은 불필요한 서식들이 쌓이거나 화면에 보이지도 않는 숨겨진 개체들이 파일 구석구석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엑셀이 감당하기 버거울 정도로 방대한 양의 수식이 전체 시트에 걸쳐 실시간으로 계산되도록 설정되어 있어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를 혹사하기도 합니다. 엑셀 파일의 용량이 불어나는 것은 단순히 하드디스크의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는 문제에 그치지 않고 업무 생산성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주범이 됩니다.

컴퓨터 사양이 좋으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고사양의 PC에서도 최적화되지 않은 대용량 엑셀 파일은 버벅거리기 마련입니다. 파일의 구조를 이해하고 속도를 저해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지금부터 엑셀의 속도를 극적으로 끌어올리고 용량을 시원하게 줄여주는 실용적인 방법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파일 형식 변경 기술

엑셀 파일을 다룰 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가 큰 방법 중 하나는 파일의 확장자를 확인하고 변경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주로 사용되던 엑셀 파일 형식은 파일 이름 뒤에 xls라는 확장자가 붙었습니다. 이 구형 형식은 바이너리 기반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데이터가 조금만 쌓여도 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비교적 최근 버전의 엑셀에서 기본으로 사용하는 xlsx 형식은 압축 기술이 적용된 오프 오픈xml 방식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같은 양의 데이터를 담고 있더라도 xlsx 파일이 xls 파일보다 용량이 훨씬 작고 처리 속도도 빠릅니다. 만약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의 확장자가 구형으로 되어 있다면 파일을 열고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누른 뒤 형식을 통합 문서를 선택하여 새롭게 저장하는 것만으로도 파일 용량이 반토막 나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파일에 매크로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 xlsb 형식으로 저장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2진 바이트 형태로 저장되는 이 바이너리 통합 문서 형식은 엑셀 파일 중에서도 가장 빠른 처리 속도와 가장 작은 용량을 자랑합니다.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는 실무자들 사이에서 비밀병기처럼 쓰이는 방법이므로 파일 형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속도 개선의 효과를 톡니다.

image 1

눈에 보이지 않는 쓰레기 데이터 정리하는 방법

엑셀 시트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실제 데이터가 입력된 부분은 얼마 되지 않는데 스크롤바가 끝없이 작아지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엑셀이 사용자가 과거에 마우스로 클릭했거나 테두리를 지정했던 마지막 셀의 위치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엑셀은 데이터가 없더라도 사용자가 건드린 적이 있는 가장 오른쪽 아래의 셀까지를 하나의 거대한 영역으로 인식하여 메모리를 할당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하게 늘어난 빈 행과 빈 열을 완전히 삭제해주어야 합니다. 데이터가 끝나는 지점 아래쪽의 행들을 통째로 선택하여 마우스 우클릭으로 삭제를 누르고 오른쪽의 열들도 마찬가지로 삭제를 진행합니다. 그 후 파일을 저장하고 다시 열면 스크롤바가 제 위치를 찾고 파일 용량이 대폭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트 내에 숨겨진 도형이나 텍스트 상자 주석 같은 개체들이 수백 개씩 쌓여 있는 경우도 속도 저하의 주원인입니다. 홈 탭의 맨 오른쪽 찾기 및 선택 메뉴에서 조건부 서식이나 개체 선택 기능을 활용하면 화면에 숨어 있는 불필요한 이미지나 도형을 한 번에 찾아내어 지울 수 있습니다. 시트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만으로도 엑셀이 날아다니는 듯한 가벼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식 계산 방식을 수동으로 전환하여 속도 높이기

엑셀 파일이 느려지는 결정적인 원인은 바로 자동 계산 기능입니다. 엑셀은 기본적으로 시트 안의 데이터가 조금만 바뀌어도 관련된 모든 수식을 다시 계산하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수십만 개의 셀에 VLOOKUP이나 SUMIFS 같은 복잡한 함수가 걸려 있다면 하나의 글자만 수정해도 컴퓨터는 전체 계산을 다시 하느라 멈춰버리게 됩니다.

이럴 때는 수식 탭의 계산 옵션에서 수동으로 설정을 변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산 방식을 수동으로 바꾸면 데이터가 아무리 많아도 엑셀이 즉시 계산을 시도하지 않기 때문에 입력과 수정 작업이 끊김 없이 매끄럽게 진행됩니다. 작업을 모두 마친 후 F9 키를 누르거나 계산 실행 버튼을 누르면 그제야 필요한 최종 계산이 한 번에 이루어지므로 시간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수식을 사용할 때 전체 열을 참조하는 방식을 피하는 것도 중요한 팁입니다. 예를 들어 A열 전체를 대상으로 계산하는 A대신 데이터가 실제로 존재하는 A1부터 A1000까지만 범위를 지정해주어야 엑셀이 불필요한 연산을 줄이고 속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엑셀 사용자들이 자주 오해하는 내용과 진실

엑셀 속도와 관련해서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컴퓨터 램 용량을 무조건 늘리면 엑셀 파일도 빨라진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램이 부족하면 느려지겠지만 엑셀 프로그램 자체의 단일 스레드 연산 한계 때문에 파일 구조 자체가 비효율적이라면 고성능 PC에서도 느리게 작동합니다.

두 번째 오해는 시트에 색상을 많이 넣고 예쁘게 꾸미는 것은 용량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셀마다 다른 채우기 색상과 테두리 글꼴을 적용하면 엑셀의 서식 테이블이 복잡해져서 파일이 무거워집니다. 가능한 한 단순한 서식을 유지하고 조건부 서식도 꼭 필요한 곳에만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이 파일 건강에 이롭습니다.

세 번째는 외부 링크나 연결된 데이터가 많아도 자동 갱신만 안 하면 속도에 지장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다른 파일과의 연결 고리가 남아 있으면 파일을 열 때마다 해당 파일의 존재를 확인하고 데이터를 불러오려고 시도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로딩 시간이 발생합니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외부 연결은 데이터 탭에서 연결 편집을 통해 끊어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을 통해 알아보는 실전 엑셀 최적화

파일 용량이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데이터를 삭제했음에도 용량이 그대로이거나 늘어난다면 엑셀 내부의 캐시나 임시 데이터 혹은 기록된 변경 내용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새로운 빈 엑셀 파일을 하나 열고 기존 파일의 시트 전체를 복사해서 새 파일에 붙여넣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시트 복사 과정에서 찌꺼기 데이터가 걸러지기 때문에 파일 크기가 극적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함수가 너무 많은데 속도를 빠르게 유지하는 방법이 있나요

복잡한 수식의 결과값만 남기고 함수를 지우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데이터 계산이 모두 완료된 시점이라면 해당 범위를 복사한 뒤 값으로 붙여넣기를 실행하세요. 수식이 사라지고 순수한 텍스트나 숫자 데이터만 남기 때문에 엑셀이 더 이상 연산을 수행하지 않아 속도가 매우 빨라집니다.

시트가 너무 많아서 파일을 열 때마다 버거운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하나의 파일에 수십 개의 시트를 만들어두는 것은 관리와 속도 모두에 악영향을 줍니다. 연도별이나 부서별로 파일을 쪼개어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통합해서 꼭 봐야 하는 데이터라면 피벗 테이블이나 파워 쿼리 기능을 활용하여 가볍게 데이터를 요약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마스터
함께 보면 좋은 글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광고 차단 알림

광고 클릭 제한을 초과하여 광고가 차단되었습니다.

단시간에 반복적인 광고 클릭은 시스템에 의해 감지되며, IP가 수집되어 사이트 관리자가 확인 가능합니다.